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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구, 침장을 선택할 때 어떤 기준으로 해야 할까요? 라는 질문이
침구 제작하는 사람에게 제일 어려운 문제입니다.
하지만 몇가지 질문을 통해 가장 빠르게 답변을 드릴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침구 선택 기준이 무엇이 기본이 될 때 가장 좋은 선택을 할 수 있는지 살펴 보겠습니다.
1. 좌식생활인지, 침대생활을 하시는지?
좌식 생활과 침대생활은 침구제작시 구성이 다르기 때문에 제일 먼저 질문을 하게 됩니다.
좌식 생활은
맨 아래 깔리는 요(솜포함), 그 위에 스프레드 패드, 이불과 베개가 구성이겠고,
침대 생활은
매트리스가 있기에 요는 필요하지 않지만
매트리스를 싸는 매트리스커버, 스프레드 패드, 이불과 베개로 구성이 되겠지요.
그런데 여기서... 공통으로는 몸에 자주 닿아 자주 세탁해야 하는 패드는 2장으로
베개 커버도 빨고 쓰고 해야 하니 2장씩 여유분을 두면 좋겠습니다.
2. 면은 어떤걸 선택해야 하나요?
사실 면이라고 하면 여러 종류가 있어요.
순수 면인 광목을 사용할 수도 있고,
이쁘게 플라워나 북유럽 스타일로 나염된 면을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면 자카드도 있구요.
저번 글에서도 알려드린 것처럼 샤틴,
몸이 많이 예민해서 어떤 화학염료라도 사용된게 싫으시면
투박해도 워싱광목을 사용하시도록 안내해 드려요.
혹자는 천연염색전문 침구제작 회사에서 10여년 작업한 결과
여자분들에게는 원적외선이 나오는 황토 천연염색,
남자분들께 일면 호래비(?) 냄새 잡아주는 숯 천연염색이 좋다는 고객님들의 평이 있었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알**망에서 나오는 진드기가 사는 환경을 만들어주지 않는 원단이라고 광고하는거 보셨을꺼에요.
그런데 진드기가 살만한 환경이 만들어주지 않으려면 면으로는 가공을 할 수가 없어요.
그 말인 즉슨... 진드기가 살만한 환경이 안되려면 몸이 아주 깨끗하거나, 면이 아니거나..
보통 머리카락 1/100굵기로 제작된 마이크로 화이버 원단에 면을 합성해서 만들어요.
그러면 세탁시 빨리 건조되고, 진드기도 안 살고, 통풍도 잘 되는 장점만 쏙쏙 모아서 제작할 수 있으니까요~^^
정말이지 원단을 가공하는 능력들이 나날이 새로워지고 발전한다는 사실은 실로 고무적이지 않습니까?
3. 온라인 쇼핑몰이나 홈쇼핑은 왜 그렇게 싼가요?
옛말에 물건을 모르면 돈을 많이 주라는 어르신들의 말씀은 시대가 흘러도 변함이 없는 것 같습니다^^
돈은 거짓말 하지 않으니까요.
한국에서 난다긴다 하는 좋은 기계로 제작하는 소규모 업체들도 혀를 내두르는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한마디로 말이 안된대요.
면 원단은 한국이나 인도에서만 나는데
한국의 대부분의 쇼핑몰은 중국생산이 많아요.
이는 물류에서 비용을 절감하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유명한 침구 디자이너들이 디자인만 한국에서 하고
인건비가 한국에 비해 저렴한 중국에서 생산하게 되면 당연히
원단을 수입해서 한국에서 제작하는 비용에 비하자면 차이가 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잠깐...
그래도 너무 싸게 나오는 이유는!!! 땀수에 비밀이 있어요.
장인들이 한땀 한땀 만들 수는 없겠지만
일반 가공업체들이 1센치 안에 2.5번으로 맞추면 4번의 땀수가 나오는데
중국 업체들의 기계들은 8번으로 맞추어져 있습니다.
그 말은 즉슨 1센치 안에 8번으로 맞췄을 경우 1번과 1/4땀수가 나오게 되는것이지요.
이불 한장으로는 총 시간이 약 1/3로 줄어들게 됩니다.
시간대비 제작수량이 자연히 많아지게 되는 구조예요.
홈쇼핑 침구를 자주 보게 되면 원단의 종류나, 혼용률, 내장재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없는 경우가 많아요.
면이라고 했다가 자세히 보면 세탁을 하면 보풀이 생기는 tc원단을 사용한다거나
교묘하게 원하는 정보를 주지 않거나
정말 빨리 화면이 지나가는 경우가 있으니
사려는 제품의 가격이나 디자인에 혹해서 구매하시기보다
어떤 원단을 사용했는지, 100%면인지 혼용률이 있는지
땀수는 손톱에 걸리게 되면 또로록 떨어질 정도로 헐거운것은 아닌지
국내산인지, 중국산인지,
아 여기서 팁하나! 패드가 끝이 일직선이면 국내산, 라운드로 올록볼록하거나,
산모양이 있으면 다 중국산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4. 내장재 구입은 어떻게 해야하나요?
이불솜은 목화솜으로 얇게하거나, 마이크로 화이버, 텐셀.... 등이 있습니다.
목화솜은 따뜻하지만 세탁이 안되고, 햇볕 좋은 날 잘 말려서 관리해야 하기에
세탁이 가능한 솜을 선호하는 경향이 많아졌습니다.
주로 좀 저렴하게는 마이크로 화이버로
조금 고급을 원하신다면 텐셀 솜을 구매하시면 세탁도 가능하고, 관리도 편해서
유용하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마이크로 화이버는 화학솜,
텐셀은 유칼립투스 나무에서 추출한 천연소재 솜으로
가격대는 마이크로 화이버 솜에 비해 약 2배 가까이 비싸지만
자연소재가 주는 느낌이 확실히 다르기에
추천하는 바입니다.
베개의 내장재로는 메밀껍질, 편백나무칩, 마이크로화이버 항균솜, 라텍스등...
많은 소재를 쉽게 찾으실 수 있습니다.
폭신한 솜 내장재로는 마이크로 화이버 항균솜이 마이크로 화이버보다 한단계 높은데
잘 꺼지지 않고, 세탁이 가능해서
호텔에서 사용되는 솜으로 가장 많이 수요가 있습니다.
호텔에서의 느낌을 찾으신다면 추천해 드려요~!
오늘의 포스팅은 여기로 마무리하고
다음에는 침구의 관리방법과 사용기한에 대해 알려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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